[Terraform 튜토리얼 1-1] 여러 번 눌러도 괜찮아! 멱등성(Idempotence)이라는 개념

[Terraform 튜토리얼 1-1] 여러 번 눌러도 괜찮아! 멱등성(Idempotence)이라는 개념

인프라 자동화나 Terraform 같은 Infrastructure as Code(IaC)를 접하다 보면 Idempotence라는 단어를 종종 마주하게 되는데요. 처음 들으면 뭔가 굉장히 있어 보이는 용어지만, 사실 우리가 일상 속에서도 자주 겪는 개념입니다.


✅ Idempotence란?

같은 작업을 여러 번 수행해도, 결과가 변하지 않는 성질을 말합니다.

즉, 특정 명령이나 실행을 여러 번 반복해도 결과(시스템 상태)가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그 프로세스는 Idempotent(멱등적)하다고 부를 수 있습니다.


🚦 예시: 횡단보도의 보행 버튼

일본 같은 경우 횡단보도를 건널 때, 보행자 버튼이 있어 클릭 시 일정 시간 후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뀌게 됩니다.

  • 이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신호가 바뀝니다.
  • 열 번 눌러도, 결과는 같습니다. 신호는 제시간에 바뀔 뿐, 더 빨라지거나 바뀌지 않죠.

이 버튼은 idempotent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반례: 은행에 돈 입금하기

반대로, 은행 창구에 가서 만 원을 입금하는 상황을 봅시다.

  • 첫 번째 입금: 잔액이 +만 원
  • 두 번째 입금: 잔액이 +2만 원...

즉, 같은 행위를 반복할 때마다 결과가 누적되므로 비-idempotent 한 행동입니다.
(당연히 돈 입금이 idempotent 하면 안 되겠죠!)


🛠️ Terraform은 왜 Idempotent 할까?

Terraform에서 terraform apply를 실행하면, 코드에 정의된 목표 상태(desired state)에 따라 인프라를 구성합니다.

  • 처음 실행: 정의된 리소스를 생성
  • 두 번째 실행: 이미 존재하므로 아무 작업도 하지 않음
  • 세 번째 실행: 역시 상태가 같으면 변경사항 없음 (No changes)

즉, Terraform은 “이미 원하는 상태에 도달했다면 더 이상 손대지 않는다”는 철학을 따릅니다.

이는 마치 신호등 보행 버튼처럼, “원하는 상태가 정의되어 있고, 이미 도달했다면 그대로 유지”해주는 성질입니다.


💡 왜 중요한가?

멱등성(Idempotence)은 IaC 도구 사용에 있어 매우 중요한 특성입니다.

  • 예측 가능성: 같은 코드를 여러 번 실행해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음
  • 자동화 신뢰성: CI/CD 파이프라인 등 반복 작업에 안심하고 쓸 수 있음
  • 불필요한 리소스 재생성 방지: 운영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

📌 정리하자면

Idempotence = 같은 입력 → 같은 결과, 반복해도 변하지 않음
Terraform은 이 멱등성 덕분에 인프라를 신뢰성 있게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 다음 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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