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aform 튜토리얼 1-2] 누가 내 설정 바꿨지? 그래서 필요한 불변 인프라

[Terraform 튜토리얼 1-2] 누가 내 설정 바꿨지? 그래서 필요한 불변 인프라

Immutable Infrastructure(불변 인프라) — 최근 클라우드와 DevOps, IaC(코드형 인프라)에서 자주 등장하는 멋진 용어지만, 실제로 어떤 의미일까요?
그리고 Terraform과 같은 도구에서는 어떻게 활용될까요?

이번 글에서는 Immutability(불변성)이라는 개념이 인프라에서 왜 중요한지, 실무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 Immutability vs. Mutability

Immutability(불변성)이란, 한 번 생성된 대상은 변경하지 않고, 변경이 필요할 경우 전체를 새로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Mutability(가변성)은 기존 대상을 직접 수정하거나 덮어쓰는 방식입니다.


📸 실생활 예시로 이해하기

  • Immutable 한 대상: 80년대의 폴라로이드 카메라 사진
    → 한 번 찍은 사진은 수정할 수 없습니다. 그 상태 그대로 남아 있죠.
  • Mutable 한 대상: 화이트보드
    → 언제든 지우고, 덧붙이고, 덮어쓸 수 있습니다. 상태는 계속 바뀝니다.

🖥️ 인프라에선 어떻게 적용될까?

🛠️ 전통적인 mutable 방식: 클릭옵스 (ClickOps)

  • 포털에서 클릭으로 VM 생성, 설정 변경
  • SSH 접속해서 직접 설정 수정
  • 콘솔에서 수동으로 리소스 변경
    → 이런 행위들은 전부 mutable 한 작업입니다.

📦 immutable 인프라란?

수동 변경 대신, 코드로 정의된 상태만으로 인프라를 구성하고, 상태가 어긋날 경우 언제든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구조

예를 들어:

  • VM 이미지를 미리 Bake 해서 배포 (Packer, AMI)
  • Terraform으로 환경을 코드로 정의하고 Git으로 버전 관리
  • 변경은 직접 수정이 아닌, 새 버전을 정의함으로써 전체 교체

🧱 Terraform과 Immutability

Terraform은 그 자체만으로는 완전한 불변성을 보장하진 않지만, 다음을 조합하면 가능합니다:

  1. HCL 코드: 선언적 정의 = 목표 상태 (desired state)
  2. Terraform Plan: A → B로 가기 위한 실행 계획
  3. Terraform State: 현재 환경 상태를 기록
  4. Git Commit: 코드 변경 이력 = 불변 아티팩트

즉, Git + Terraform이 결합되었을 때, 우리는 인프라의 상태를 스냅샷처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마지막으로 잘 작동하던 스냅샷으로 "롤백"이 가능해지죠.


📌 정리하자면

불변 인프라(Immutable Infrastructure)란,
직접 수정하는 대신, 정의된 상태만을 기준으로 인프라를 구성하고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Terraform을 단순히 쓰는 것만으로는 완전한 불변 인프라가 되지는 않지만,
버전 관리된 코드와 이미지 아티팩트를 통해 불변에 가까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다음 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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